[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빨리 1~2년 정도 연장하라."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핵심 자원과의 재계약을 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현지 매체로부터 나왔다. 특히 손흥민(31)과는 계약기간을 하루빨리 1~2년이라도 더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
토트넘의 연고지인 런던의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23일(한국시각)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2023~2024시즌 계획에서 5명의 핵심인물들에 대한 계약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지목한 '5명의 주요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에릭 다이어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물론 최우선 순위는 케인이다. 이 매체의 리스트에서 손흥민은 케인과 호이비에르에 이어 세 번째로 언급됐다. 팀내 중요도는 케인에 버금가지만, 아직 재계약 기간이 2년 남아있기 때문에 우선 순위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그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5년 여름에 끝나기 때문에 호이비에르와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8년간 토트넘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였던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은 2년 전에 4년짜리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계약이 만료되면 손흥민은 32세가 된다. 하지만 토트넘이 계약을 연장한다면 2025년 이후에도 여전히 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물론, 케인의 미래에 관한 결정보다 더 시급한 우선 순위는 아니지만, 토트넘이 하루 빨리 1~2년 정도 기간을 연장한다면 그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보장해줄 수 있다"며 구단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