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정다은이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에서 MZ세대의 쿨하고 솔직한 사랑법을 보여줬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이하 '어쩌면 우린')는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현실 이별 보고서로, 장기 연애 커플이 다른 곳을 향해가는 타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정다은은 아영(정은채)과 장기 연애를 끝마친 불량 남친 준호(이동휘) 앞에 패기 넘치게 등장한 대학생 안나 역을 맡아 20대 만의 당차고 당당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안나는 그저 마음이 가는대로 준호를 향한 관심을 숨김없이 표현하는가 하면,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영과 이별한 준호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등 솔직함 그 자체로 다가가는 MZ세대의 사랑법을 현실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20대 청춘답게 안나는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하고, 사랑이 끝났을 때에는 미련 없이 이별을 고하는 요즘 세대의 평등한 연애관을 현실감 있게 그렸을 뿐만 아니라 만남과 이별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안나의 감정을 잔잔하고 담백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다은은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나이트 스토커'의 경비업체 직원 수인으로, '미남당'에서는 최종 빌런 임고모, '루카: 더 비기닝'에서는 강렬한 빨간 머리 유나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으로 차세대 액션 여배우의 탄생을 알리는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반면, 이번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에서는 솔직하고 공감 가득한 현실 로맨스 연기까지 완벽 소화하며 성공적인 캐릭터 변신을 꾀했다.
한편,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