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젠 툭하면 김민재(27)가 언급된다. 바꿔 말하면 김민재를 언급하지 않고는 나폴리라는 팀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핵심이다.
나폴리는 유럽에서 주목받는 팀이다. 세리에 A 단독 선두를 질주.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게다가 재정이 풍부한 빅 클럽들이 주목할 선수들이 많다. 최전방의 빅토르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대표적 선수다. 올 시즌 두 선수는 나폴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49골을 기록한 파괴적 공격 듀오다. 개개인의 능력 뿐만 아니라 밸런스도 잘 맞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각) '나폴리 스타 플레이어 빅토르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그들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라우렌티스 회장은 인터뷰에서 '이 새로운 선수들은 신뢰할 수 있다.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 그리고 김민재가 그라운드에 있다는 사실은 이 팀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이 선수들은 나폴리에 머물 것이다.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미래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투톱 공격수에 대한 이적 상황을 얘기하다가 갑자기 '김민재'라는 이름이 튀어나왔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나폴리가 선두질주를 하는 비결은 투톱의 공격력도 있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수비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폴리는 올 시즌 직전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받던 세계적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를 이적시켰다. 때문에 김민재의 존재감은 투톱보다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