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둔 '빨간 풍선'이 아쉬움을 달래줄, 끈끈한 팀워크와 극강 시너지가 빛나는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했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제작 초록뱀 미디어, 하이그라운드)은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자극하는 문영남 작가의 현실적인 필력과 풍성한 볼거리, 입체적인 재미를 안겨주는 진형욱 감독의 연출,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호연이 조화를 이루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8회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0.1%,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5%까지 치솟으며 두 자릿수를 돌파,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와 관련 승승장구 시청률 쾌속 질주를 달리고 있는 '빨간 풍선'이 연기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가득한 배우 군단의 '현장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서지혜-이성재-홍수현-이상우-정유민-윤미라-윤주상-이보희-정보석-김혜선-최대철-이상숙 등 '빨간 풍선' 선후배 배우들은 매섭게 연기에 몰입하다가도 카메라 불이 꺼지면 어느새 순하고 맑은 웃음을 지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 가족 같은 돈독함을 드리우고 있다.
먼저 감춰왔던 욕망을 위해 내달리며 우정 대신 사랑을 선택한 조은강 역 서지혜는 극중 독기 서린 면모가 아닌, 환하고 밝은 미소 여신의 자태로 눈호강을 안겼다. 더불어 고차원 역 이상우와 대본을 함께 읽으며 배려심 가득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드리웠다. 자식들을 위해 처음 느낀 사랑인 조은산이 아니라 가정을 선택한 지남철 역 이성재는 캐릭터에 푹 빠진 채 진중하게 몰입하는가 하면, 서지혜, 정유민과 장면에 대해 모니터링하며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젠틀함을 드러냈다.
불륜을 저지른 친구와 남편에게 사이다 공격을 날리며 통쾌함을 안겼던 한바다 역 홍수현은 엄청난 분량의 대사를 NG없이 소화한 연기 열정의 장본인답게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탐독하고 있다. 특히 홍수현은 대본마다 깨알 같이 메모를 작성해놓고 언제 어디서든 대본을 꺼내드는 열의를 보여 귀감을 샀다. 조은강과 한바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조은강에게 기울어버린 고차원 역 이상우는 평소 편안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현장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상우는 선배들에게 싹싹하고 예의바른 태도와 웃음으로, 후배들은 물론 딸로 등장하는 고미풍 역 오은서에게는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배려로 인정받고 있다. 파란만장한 사랑으로 열병을 앓는 조은산 역 정유민은 무뚝뚝한 극중에서와는 달리 촬영장에서는 사랑스럽고 애교 가득한 면면들로 선배들의 애정을 듬뿍 독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미라-윤주상-이보희-정보석 등 관록과 연륜의 연기 장인들은 촬영이 끝나거나 잠시 대기하는 시간이 되면 극중에서의 팍팍하고 억센 모습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가감 없이 발산하고 있다. 연기 내공 100단 고수들답게 대본을 마치 신들린 듯 암기하는 가하면, 네 사람이 나란히 얼굴을 맞대고 카메라를 향해 친근한 포즈를 취하며 '빨간 풍선 케미'를 증명하기도 했다. 더욱이 윤미라-윤주상-이보희-정보석은 어떤 장면에서도 집중력과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현장 모두에게 든든함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고물상 집안에서 폭풍의 핵으로 등극한 찐사랑 고금아 역 김혜선과 조대근 역 최대철은 감정 다잡기부터 대본 열독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늘 한결같이 최선을 기울이는 모습으로 현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각별한 연기 열정과 돈독한 팀워크를 지닌 '빨간 풍선' 배우 군단의 힘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된 원동력"이라며 "촬영장 곳곳에서 넘쳐흘렀던 배우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이로 인한 환상적인 연기합이 최고의 작품을 완성시켰다. '빨간 풍선' 마지막 회까지 놓치지말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