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재혼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송중기가 아내에 대한 진심부터 두 사람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송중기는 최근 매거진 GQ 코리아 3월호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결혼 축하 인사를 받은 송중기는 "좋다. 너무 좋은데 제가 워낙 성격이 덤덤하다. 새로운 감정이 드는 건 맞는데 또 한편으로는 똑같기도 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느는 스스로 토닥이는 건 아니냐는 물음에 "사실 그게 맞다. 예전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한 적 있지만,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갖는 게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이기도 했다. 그래서 많이 설레고 기분 좋은 긴장 같은 감정도 가득한데 들뜨지 않으려 한다. 그런 요즘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달 30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내 곁에서 나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Katy Louise Saunders)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 그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다. 그런 그 덕분에 나는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며 재혼을 발표했다.
더불어 "자연스레 우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우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 왔다. 그리고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다.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다"고 2세 소식까지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케이티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야 한다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오늘 인터뷰는 시간도, 지면도 한정적이니까 다 말할 수 없겠다. 간단히 말하자면 많은 부분에서 믿음을 주는 친구"라면서 "이를테면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이나 철학 비슷한 것들이 있는데 그게 맞다고 다시 한 번 확신시켜주는 여자다. 곁에서 '나답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는 친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열애 공개부터 재혼 발표, 또 임신 소식까지 전한 상황에서 끊임 없이 이어지던 아내 케이터 루이스 사운더스의 미혼모 루머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송중기는 "처음엔 아무렇지 않았다. 우리에겐 일상적인 일이었고, 또 많은 사람이 안다고 해도 저희 사랑이 변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러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점점 늘어날 땐 솔직히 화가 나기도 했다. 이 친구가 다닌 대학교(밀라노 보코니 대학교) 이름 말고는 죄다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한 "분노가 점점 커졌는데 케이티가 이런 말을 해줬다 '이 사람들에게 화낼 필요 없다'고. 여기서 많은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그런 친구다. 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기도 하고, 균형을 맞춰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팬들에게 재혼을 발표하던 날, 즉 케이티와 혼인신고한 날에 대해 "그날 혼인 신고하고 바로 영화 '로기완' 리딩이랑 고사 현장으로 갔다. 결국 케이티랑은 일 다 마치고 늦은 저녁을 함께했다. 그날은 진짜 정신 없었다"고 곱씹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