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하루 만에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7 25-15 27-25)완승을 거뒀다.
전날 현대캐피탈(승점 62,21승9패)에 1위를 내줬던 대한항공은 승점 62(21승9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남은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해 봄배구 진출도 확정했다.
승리의 주역은 링컨이었다. 링컨은 후위 공격 7개와 서브 성공 2개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5.38%에 달했다.
정지석은 후위 공격 3개 포함 12점을, 곽승석은 8점을 수확하며 힘을 보탰다.
절박한 두 팀이 만난 경기여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개막 이후 선두를 달리던 대한항공은 최근 4연패를 당하며 현대캐피탈에 선두를 위협받았다.
OK금융그룹은 (승점 41) 3위 등극을 위해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3위 우리 카드와 4위 한국전력(이상 승점 44)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다.
앞서 네 차례 가졌던 양팀의 맞대결 전적도 2승 2패로 팽팽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대한항공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에서 10대 3으로 앞섰고, 서브 에이스 에서도 6대 0으로 OK금융그룹을 눌렀다.
갈 길 바쁜 5위 OK금융그룹은 강적을 만나 발목이 잡혔다. OK금융그룹은 25일 6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만나 설욕전을 펼쳐야 한다. 안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