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맨유 완전 이적은 가망 없는 베르호스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뛰고 있는 공격수 부트 베르호스트가 시즌 종료 후 짐을 싸야할 것으로 보인다.
베르호스트는 1월 이적 시장에서 극적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번리 소속으로 활동하다,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었는데 공격수 영입이 급한 맨유가 베르호스트에게 '깜짝' 러브콜을 보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갑작스럽게 계약을 해지하게 된 맨유가 1월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듣보잡'이라며 영입 효과에 물음표가 달리기도 했지만, 베르호스트는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이적 후 10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공격 포인트는 1개 뿐이지만 전방에서 동료들을 위한 연계 플레이 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타들이 즐비한 맨유에서 전방 궂은 일을 해주니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생활은 짧게 끝날 것 같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맨유가 올 여름 베르호스트를 완전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단기 임대를 위해 번리에 250만파운드를 지불했는데, 완전 영입 옵션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적료를 지불하며 데려오기에는, 2% 부족하다는 게 맨유의 판단이다.
그래도 프리미어리그에는 잔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대가 끝나면 번리로 돌아가야 하는데, 번리는 현재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