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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200례 달성…흉터 적고 회복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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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직무대행 안성기) 로봇수술센터(센터장 화정석)가 지난 14일 산부인과(과장 최원준) 분야 로봇수술 200례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월 산부인과 최원준·신정규 수술팀이 로봇 보조 자궁근종절제술을 시행한 후 7개월 뒤 100례를 달성한데 이어 6개월 만에 200례를 달성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자궁근종이 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양성난소종양(56건), 자궁선근증(25건), 자궁내막증식증(15건), 부인암(19건), 경부 이형성증(5건) 순으로 실시됐다.

특히 200례를 달성하는 동안 개복수술로 전환될 확률이 높은 거대 근종, 거대 자궁, 림프절 절제가 동반되는 고난도의 부인암 수술까지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성공적인 치료성과를 내고 있으며, 점차 로봇수술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보유한 '다빈치 Xi' 로봇수술기는 몇 개의 작은 절개만으로도 복잡한 수술이 가능해 환자에게 수술 후 남는 흉터와 외상 스트레스를 줄여, 일반적으로 필요한 회복 기간보다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부인과 최원준 과장은 "자궁경부암이나 자궁 경부에 가깝게 위치한 자궁근종 질환의 경우, 개복술 또는 복강경 수술로는 수술 부위가 깊어 접근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로봇수술기는 입체적인 공간재현 기능과 선명한 영상 확대 기능이 있고, 좁은 공간에서도 사람의 손과 유사하게 관절을 굽혀 수술할 수 있어 기존 수술법의 한계를 보완해 자궁과 난소 관련 수술에 효과적"이라며 "특히 가임력이 중요한 가임기 여성의 양성난소 종양제거술 시행 시, 더욱 정교한 수술로 정상인 난소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난소 기능을 최대로 보존하는 장점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산부인과 로봇 수술법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효과적인 수술법을 개발·적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