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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전북 이주용↔제주 정우재 맞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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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주 유나이티드 정우재와 전북 현대 이주용이 유니폼을 맞바꿔입는다. 양 구단은 22일 트레이드를 동시에 발표했다. 두 선수의 계약기간은 2년.

이주용은 2014년 전북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15년 6월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와 카타르와의 원정 평가전까지 총 A매치 5경기를 소화했다. 전북과 아산무궁화축구단(2017~2018)에서도 수많은 우승 경력(K리그1 우승 4회, K리그2 우승 1회, ACL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을 쌓았다.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로 임대됐으며 리그 10경기에 출전했다. 프로통산 137경기 출전 3골 10도움.

이주용은 본업인 수비력뿐만 아니라 프로 데뷔 전 왼쪽 측면 공격수 출신답게 공격 상황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한다. 2013년 동아대 재학시절 U리그 영남권 득점왕(17골)을 차지했을 정도로 마무리 능력이 좋다. 2020년 10월 9일 '2020 남자축구대표팀vs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A대표팀 소속으로 전반 14분 과감한 돌파력과 함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국가대표팀 데뷔골까지 터트린 바 있다. 전방위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 전환을 통해 경기를 장악해 나가는 남기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맞는 공격형 풀백이다. 또한, 왼발잡이이기 때문에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올라오는 크로스를 무기 삼을 수 있다. 남기일 감독 역시 "이주용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좋은 선수다. ACL 진출에 도전하는 제주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서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운을 뗀 이주용은 "제주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들과 시너지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남기일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도 바로 이럴 것이라 생각한다. 제주에서 믿음과 신뢰를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난해 부상으로 아쉬움이 컸는데 올 시즌에는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에 보탬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주용은 입단에 앞서 전무후무한 사인회 오피셜도 진행했다. 이주용은 2월 21일 이마트 서귀포점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팬 사인회'에 이창민, 진성욱, 서진수와 함께 특별 주인공으로 참석했다. 이주용은 제주도민과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감동했으며, 정성이 깃든 사인을 전했다. 특히 이날 사인회에 참여한 제주도민과 팬들과 함께 입단 인터뷰와 오피셜 사진을 촬영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이주용은 "팬 사인회에서 오피셜 사진을 촬영해서 더욱 뜻 깊었다. 나뿐만 아니라 제주도민과 팬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된 것 같아 더 기쁘다. 첫 출발이 좋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오늘 내가 느낀 감동과 울림을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는 게 중요하다. 이것이 더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양측면 수비 모두 소화 가능한 정우재는 2014년 성남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5시즌에 이적한 충주험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정우재는 2016시즌을 앞두고 대구FC로 이적해 K리그2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정우재는 대구로 이적한 첫 시즌에 대구의 3년 만의 K리그1 승격에 힘을 보탰으며, 3시즌 간 대구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2018시즌에는 팀의 창단 첫 FA컵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다.

정우재는 2019시즌을 앞두고 제주의 정태욱과 트레이드를 통해 제주로 이적했으며, 4시즌 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제주의 K리그1 승격(2020)과 상위권 도약에 일조하였다.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북에 합류한 정우재는 K리그에서 9시즌 동안 228경기(12득점 19도움)를 소화한 베테랑 수비수이며, K리그2 베스트11(2016, 2020)을 두 번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정우재는 "우승을 하기 위해 전북에 입단했다"라며, "전북 유니폼에 다시 K리그 황금 패치가 부착될 수 있도록 팀을 도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