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26)가 파트2에서의 요한의 성장에 대해 언급했다.
차은우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인터뷰에 임했다.
차은우는 "파트1에서 요한이 등장한 이후, 마지막에는 자신의 형을 자신의 손으로 처단을 해야 하는 신이 있었다. 그 이후에 파트2에서는 요한이 내면에서 고민과 자기 내적으로 싸움이 생긴다. 어쨌든 요한이는 신의 권능을 행하는 자이고, 신의 사명을 받드는 사제인데, '나의 형은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신은 뭘 했던 것이지'에 대한 고민과 그런 성장이 담기고 큰 전투와 액션으로 이어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한이 입장에서는 저도 그 신이 책을 읽으면서도 눈물이 났던 신이기도 했다. 저도 남동생이 있는데 거기서는 제가 동생인 것이고 저의 형이 있는 것 아니냐. 그러다 보니 몰입과 이입이 되더라. 내가 내 손으로 형제를 처단하거나 죽여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너무 가슴이 아프고 절망적이겠다 싶은 느낌까지 들면서 요한의 아픔이 최대한 잘 담기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임했다. 감독님도 그 신을 찍을 때는 눈물을 같이 흘려주셔서 저로서는 영광이었고, 감사하기도 했다. 형 역할을 최태준 선배가 해주셨는데 '은우야 너무 잘했어. 고생했어'하면서 안아주셔서 가슴이 아프고 기억에 남는 신이다. 저도 애정이 많이 가는 장면이기도 하다"고 했다.
실제로 남동생이 있다는 차은우는 "너무 귀엽다. 제 작품들을 모니터링 해주는데, '아일랜드'를 보고 있다면서 '형 나 보는 중'이라고 찍어서 보내주기도 하더라. 또 최근에 제가 찍은 광고 앞에서도 제 사진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서 보내주는 귀여운 아이라 너무 고맙고 착하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차은우는 '힙한 구마사제' 요한을 연기하며 다소 가벼운 모습부터 냉철하고 무거운 감정선까지 그려내 시선을 모았다. 파트1이 마무리됐으며, 파트2는 오는 24일부터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