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가 11년 만에 시즌 티켓 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대한 맨유 팬들의 반발이 크다.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가 11년 만에 시즌 티켓 가격을 인상했다. 팬들은 시즌 티켓 가격 5% 인상에 대해 격렬하게 반발하고 맹비난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경기 당일 소비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클럽이 지속가능한 기반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즌 티켓 가격 인상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팬들이 생활비 증가로 인해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물가 상승률을 현재 인플레이션율보다 훨씬 낮게 유지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아스널이 시행한 정책은 모방하려 한다. 아스널은 2023~2024시즌 시즌 티켓 가격을 인상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발이 심하다. 한 팬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계권료 증가를 고려했을 때 맨유의 시즌 티켓 가격은 감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들은 "맨유는 '기생충'같은 클럽"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맨유는 현재 매각을 진행 중이다. 영국 최고갑부'로 알려진 짐 랫클리프 경과 '카타르 억만장자'인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이슬라믹은행(QIB) 회장이 공식적으로 입찰했다.
이 매각 소식에 세계 최고의 인기구단 중 하나인 맨유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맨유의 가치는 최고 60억달러(약 7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랫클리프 경은 맨유 인수 가격으로 45억파운드(약 7조455억원),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 회장이 중심이 된 카타르 컨소시엄은 최대 50억파운드(약 7조8000억원)의 입찰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