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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리콜' 성유리, "헤어지면 연락해" MZ 당당함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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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MZ 리콜녀의 美친 솔직함에 리콜플래너들이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2월 20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백 가지 장점과 한 가지 단점'이라는 주제로 리콜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일일 리콜플래너로는 래퍼 한해와 AB6IX 박우진이 함께했다. 이날 등장한 리콜녀는 1년 전 헤어진 X에게 이별을 리콜했다.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X의 신중하고 진중한 모습에 반한 리콜녀는 X의 고백을 받아들였다. 이에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리콜녀가 회상하는 X는 덤벙거리는 리콜녀를 세심하게 챙겼고, 리콜녀의 가족까지 보살피는 등 완벽 그 자체였다.

X의 치명적 단점은 단 하나 바로 잦은 술자리였다. 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리콜녀는 "사회생활을 위해 술을 마시는 건 어쩔 수 없다"는 X를 이해하지 못했다. X에게 '술'이 문제였다면 리콜녀에게는 '수다모임'이 문제가 됐다. 리콜녀는 두 명의 남사친이 속한 '수다모임'을 자주 가졌고, 이로 인해 점점 귀가시간이 늦어졌다. 이어 사소한 거짓말까지 들통나면서 둘 사이는 틀어졌다.

리콜녀는 X와 다툴 때마다 X의 술 문제를 언급하며 트집 잡았다. 여기에 서로의 실수, 오해와 갈등이 이어졌고 결국 둘은 이별했다. 하지만 이별 후 리콜녀는 X에게 두 번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리콜녀와 X는 헤어진 지 1년만에 리콜 식탁을 통해 마주했다. 리콜녀는 헤어진 후 다른 남자를 만났지만, 단 하루도 X를 잊은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땐 이해못했는데, 나중에는 이해가 되더라. 너무 철없이 행동했고, 내가 생각이 짧았다"라고 사과한 뒤 이별 후 자신에게 걸었던 전화에 대해 궁금해했다. X는 "한 번은 실수, 한 번은 친구의 장난이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X는 현재도 리콜녀의 번호는 차단 상태임을 말했고, 리콜녀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X는 "여자친구가 있다. 너가 '나를 잊고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하는 마음에서 나왔다.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는 건 어렵다"고 철저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리콜녀는 "오빠가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나랑 다시 만나면 더 행복할걸?"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나는 어차피 좋은 남자 만날거야. 오빠를 만나면 더 좋겠지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고 적극적으로 X에게 어필했다.

X는 의사를 전달한 뒤 자리를 떴다. 그럼에도 리콜녀는 제작진에게 "만날 수 있다면 오빠를 만나고 싶다. 하지만 오빠의 행복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X를 향해 "오빠,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연락해. 그때는 더 달라져 있을거야"라고 영상 편지를 남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솔직, 당당의 끝판왕이었던 리콜녀의 행동에 문화 충격을 받은 듯 리콜플래너들은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그리는 "X의 현재 여자친구가 화나겠는데요?"라고 말했고, 성유리는 "세상엔 참 다양한 연애와 사랑이 있는 것 같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