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민지영이 갑상선암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민지영이 출연했다.
민지영은 "40세에 늦게 결혼해 신혼을 즐기며, 일도 활발하게 했는데 2년 전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은 경과가 좋았는데 전신마취 깨어날 때가 너무 힘들었다"며 갑상선암 투병 당시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6개월을 어지럼증, 울렁거림 등 후유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낮잠을 잔 적이 없는데 암 수술 후에는 하루 3~4번씩 졸도하듯 쓰러지며 잠이 들었다. 피부도 쳐지고 안색도 안 좋았다. 거울 보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남편 김형균은 갑상선암이 임파선까지 전이됐던 아내의 당시 상황에 "사고가 정지되는 느낌이었다"며 죄책감을 느꼈다고 했다.
임신에 대한 남다른 마음도 전했다. 민지영은 "늦은 나이에 허니문 베이비가 생기니까 아이가 갖고 싶더라. 근데 아이는 유산이 됐다. 당초 2세 계획의 꿈이 없었지만 막상 새 생명을 확인하니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던 차에 암 진단을 받은 터라, 갑상선암 수술로 호르몬에 문제가 생기면 임신이 어렵지 않을까 더욱 걱정했던 민지영. 이에 김형균은 "냉동 배아를 한다고 하길래 몸 추스르고 하자"며 반대했지만, 민지영은 결국 임신을 위해 암 수술을 3개월이나 미뤘다고. 민지영은 "현재 건강하다. 잘 극복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지영은 지난 2017년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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