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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새 감독 후보 4명.. 또 너야? 재탕 삼탕까지 우려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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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지만 첼시의 다음 감독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영국 언론이 새 감독 후보 4명을 뽑았다. 이 중 절반인 2명이 낯이 익다. 재탕 삼탕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0일(한국시각) '첼시 수뇌부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교체하기 위해 4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가 밝힌 4명은 지네딘 지단, 루이스 엔리케, 조제 무리뉴, 토마스 투헬이다.

투헬은 바로 전임 첼시 감독이다. 무리뉴는 첼시 감독을 이미 2차례나 맡았다. 이번에 다시 지휘봉을 잡으면 세 번째 취임이다.

지단은 프랑스 국가대표 감독이 유력했지만 불발됐다. 프랑스가 디디에 데샹과 재계약하면서 지단의 거취가 붕 떴다. 새 감독을 찾는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지단은 첼시의 진정한 옵션이 될 수 있다. 그는 팀을 빠르게 하나로 묶는 방법을 안다. 레알 마드리드를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이끈 위닝 멘탈리티를 자랑한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지단은 영어를 하지 못한다. 이전에 뛰었던 클럽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다'라며 첼시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엔리케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전술 IQ를 자랑한다. 첼시가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어떤 이유인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러브콜이 없다'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다음은 바로 의외의 인물 투헬이다. 투헬은 2021년 1월 첼시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여름 첼시에 새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왔다. 투헬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엘리와 갈등을 겪었다. 공교롭게 시즌 극초반 성적도 나빴다. 보엘리는 투헬을 즉시 경질했다.

익스프레스는 '투헬에게 시간이 주어졌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현재 첼시 선수들은 투헬과 특별한 관계를 누렸다. 투헬의 복귀는 가능성이 낮지만 확실히 최고의 옵션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은 가장 유력한 카드 무리뉴다. 무리뉴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첼시를 이끌었다. 2004~2005시즌, 2005~2006시즌,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