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뉴진스(NewJeans)의 데뷔앨범 'New Jeans'가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싱글 앨범 'OMG'에 이은 뉴진스 통산 두 번째 밀리언셀러다.
20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작년 8월 발표된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데뷔앨범 'New Jeans'는 지난 2월 11일까지 총 103만 6811장(써클차트 집계 기준) 판매됐다.
써클차트가 정확한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래 아티스트의 데뷔앨범이 100만 장 이상 팔린 것은 뉴진스의 'New Jeans'가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앨범 판매량은 팬덤 규모와 상관관계가 큰 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특정 팬층을 다수 확보한 가수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연차가 쌓여야 가능하거나 아예 달성하기 어려운 인기 잣대 중 하나다.
하지만 뉴진스는 별다른 티징 콘텐츠조차 없이 뮤직비디오부터 공개하는 등 기존 문법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밀리언셀러'라는 쾌거를 거뒀다. 심지어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약 반 년 만에 두 개의 '밀리언셀러' 음반을 보유한 아티스트가 됐다.
뉴진스의 데뷔 앨범 'New Jeans'는 발매된 지 일주일 동안에 음반 판매량 30만 장을 넘기며 역대 걸그룹 데뷔앨범 초동 신기록을 세웠고, 싱글 앨범 'OMG'는 올해 1월 초 공개된 후 초동 70만 장, 3주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넘어서며 이들의 무서운 성장세를 실감하게 했던 터다.
앨범의 높은 판매량과 함께 음원 성적도 여전히 뜨겁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지니, 벅스의 주간 차트 1~3위 모두 뉴진스의 노래('Ditto', 'OMG', 'Hybe boy')로, 4주째 차트 줄 세우기가 이어지고 있다.
신곡과 데뷔곡이 동시에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하면서 뉴진스는 음원 차트 순위에 이어 점유율 부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2023년 1월 톱400 써클지수 점유율 조사에서 뉴진스는 400위권 내에 총 6곡을 올려놓으며 합산 점유율 8.7%로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Ditto'와 'OMG'가 5주 연속 차트인했으며, 'OMG'는 최신 차트(2월 18일 자)에서 74위로 뉴진스 자체 최고 순위를 세웠다.
'OMG'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주간 톱 송' 차트에서도 매주 순위를 끌어올리며 최신 차트(2월 16일 자)에서 14위를 찍었다. 같은 차트에서 25위에 오른 'Ditto'는 9주 연속 차트 진입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