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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이승기·최자, 아픔 뒤 찾아 온 따뜻한 봄바람♥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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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송중기부터 이승기까지, 추운 겨울을 지나 연예계에도 따뜻한 '결혼'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새해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알린 배우는 송중기다. 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 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면서 혼인신고를 하고 돌아오는 길임을 알렸다. 이어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는 임신 소식까지 함께 전해 축하를 받았다.

송중기는 지난해 연말 열애사실을 인정한 이후 약 한달여만에 결혼과 임신 소식을 밝힌 것. 한차례 아픔을 겪은 후 재혼인 송중기지만 당당한 그의 행보는 더욱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송중기와 케이티 부부의 신혼집부터 근황까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송중기는 지난 16일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위해 헝가리로 떠났다. 혼자 떠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항에는 아내 케이티와 반려견까지 동행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송중기는 임신 중인 아내 케이티를 살뜩히 챙기는 면모를 보였으며, 케이티는 네 번째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낀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또한 송중기는 헝가리 출국 후 근황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욕실에서 반려견에게 다정하게 뽀뽀를 하는 송중기는 헝가리에서 지낼 숙소 사진도 덧붙였다. 이에 유럽에서의 달달한 신혼생활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가수 겸 배우 이승기도 연인인 배우 이다인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이승기는 지난 7일 친필 편지를 통해 "제가 사랑하는 이다인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 프로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다"면서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결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인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승기는 네번째 손가락에 당당하게 결혼반지를 끼고 입장했다. 그는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인생에서 가장 큰 결심을 했다. 이다인 씨와 결혼식을 한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많은 분들께서 따뜻한 시선과 응원을 받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고 연예인으로서는 방송, 작품을 하고 올해는 음악을 조금 더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에는 비난 여론도 뒤따라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는 이다인의 어머니이자 배우 견미리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인해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기 때문. 이에 견미리는 '예비 사위' 이승기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13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해명하고, 허위 사실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또한 일부 팬들의 계속된 불편한 시선에 이승기 역시 팬클럽 아이렌에게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이렌. 제가 표현이 조금 서툰 사람인지라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표현을 많이 못 했던 것 같다. 어떠한 순간에도 끊임없는 믿음을 주신 사랑하는 팬분들께 가슴 깊이 존경과 사랑을 전하고 싶다"면서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저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베풀어 주신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고, 이젠 제가 팬 여러분을 지키겠다.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 달라. 늘 감사하다. 행복해지자 아이렌"이라고 전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오는 4월 7알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따뜻한 봄바람은 다이나믹듀오 최자에게도 불어왔다. 최자는 17일 "편해서인지 익숙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 참 오랜시간을 혼자 걸어왔고 또 계속 그럴거라고 믿고 살았는데, 이렇게 정처없이 떠돌던 저를 멈춰세운 한 사람을 만났다"며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자연스럽게 만났고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곁에서 절 따뜻하게 바라봐준 순박한 미소가 매력적인 여성이다. 꾸밈 없고 같이 있으면 오랜 친구처럼 편안해서 다소 다이나믹한 제 삶에 포근한 안정감을 더해준다"고 예비 신부의 존재를 밝혔다.

이어 "이제는 화목한 가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둘이 함께 걸어가려고 한다. 시기는 금년 7월 중이 될 것 같다. 지금처럼 손 꼭 잡고 사랑하며 재미있게 살겠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최자가 3년여간 묵묵히 사랑을 키워온 연인가 오는 7월 결혼식을 올린다. 이번 예식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구체적인 계획도 전했다.

최자는 결혼발표 후 19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 출연했다. 결혼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한결 편안해진 분위기를 보였으며 음악에 대한 열정도 느낄 수 있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