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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3안타 3타점' 이강철호, KIA 10대6 격파 '2연승'[투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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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WBC 대표팀이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뛰어난 타격감을 확인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가진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0대6으로 이겼다. 9번 타자-2루수로 출격한 김혜성이 2루타 1개, 3루타 1개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병호도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8대2로 이겼던 대표팀은 이날 19안타를 몰아치면서 방망이를 달궜다.

이 감독은 이날 이정후(중견수)-양의지(포수)-최 정(3루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지명 타자)-강백호(1루수)-박건우(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혜성(2루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KIA 김종국 감독은 김도영(유격수)-김호령(중견수)-이창진(좌익수)-황대인(1루수)-김석환(우익수)-류지혁(지명 타자)-변우혁(3루수)-한승택(포수)-김규성(2루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KIA 김기훈과 만난 대표팀은 선두 타자 이정후의 2루수 강습 안타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양의지의 좌선상 2루타로 무사 2,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최 정이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가며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2루수 땅볼로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여 대표팀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선 박병호 강백호가 잇달아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3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대표팀 구창모에게 1회말 김도영이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김호령 이창진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대표팀은 2회 추가점을 올렸다. 1회 올라온 김기훈을 다시 만난 대표팀은 선두 타자 박건우의 3루수 강습 안타에 이어 오지환이 KIA 2루수 김규성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김혜성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뽑은 대표팀은 이정후가 중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양의지가 다시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최 정까지 볼넷 출루하면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대표팀은 김현수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KIA는 대표팀 두 번째 투수 박세웅에게 이창진이 적시타를 만들면서 1점을 추가했다. 5-3.

대표팀은 KIA 윤영철에게 3회초 김혜성의 2루타, 4회초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추가했다. 5회초엔 KIA 임기영을 상대로 1사 1루에서 김혜성의 3루타와 이정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KIA는 5회말 대표팀 정철원에 류지혁의 볼넷과 연속 폭투, 한승택을 대신해 나선 신범수가 친 행운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9-4.

대표팀은 6회초 2사 3루에서 대타 나성범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대표팀에 합류한 이의리를 상대로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변우혁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1사 1, 3루에서 김도영의 땅볼 때 추가점을 올려 10-6이 됐다. 이후 KIA가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대표팀이 4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투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