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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전도연♥정경호, '첫날밤' 보내면 뭐하나…지실장의 '막장 스릴러'로 흐를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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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첫날밤 보내면 뭐하나. 달달감에 푹 빠지기 전에 위기감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심상치 않은 '동희빈'이 설마 전도연까지 구슬로 위협하는 막장 스릴러로 흐를까 우려를 불러일으킬 정도다.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12회에선 로맨틱 일타 선수들 답게 전도연 정경호가 직진, 첫날밤까지 보냈다. 싸우고도 금방 화해하며 역대 최강 설렘 모먼트를 빚어내면서, 이야기의 또다른 축인 구슬 살인사언의 진범을 놓고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미 11회 방송을 통해 이희재(김태정)는 오히려 길고양이를 보살펴온 것으로 드러난 바. 그간 지극정성으로 치열(정경호)을 보살펴와 '동희빈'이란 별명까지 얻언 지동희 실장(신재하)이 유력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12회 방송에서 '열선 커플'은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가며, 싸우다가 화해하는 밀당에 이어 결국 첫날밤을 함께 보냈다.

앞서 동희에 대한 이상한 느낌을 행선이 표현하자 치열은 이를 잘라버리면서 둘이 미묘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새벽 3시에 일을 끝내고 바로 가게 앞으로 달려와 행선을 기다린 치열. 행선은 이에 눈녹듯 미움이 사라지고, 결국 치열의 인천 강의에 동행하게 됐다.

강의가 끝나고 바다가 보고 싶다는 행선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치열은 요트를 타러 갔다. 지실장이 운전을 맡아하는데, 이전부터 지실장은 노골적으로 본심을 드러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수업 도중 치열이 딴 사람과 이야기하는 틈을 타 행선의 문자를 몰래 지우기도. 또 이날도 치열이 잠시 옷을 가지러 간 틈을 타 핸들을 확 꺾어서 행선이 다치게 했다.

또 지동희가 본명이 아니라는 점도 드러났다. 치열의 화보 촬영장에서 한 스태프가 지동희를 알아보고 밖으로 나와 말을 건 것. 남자는 지동희에게 '정성현'이라고 부르며 "너 살 진짜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에 지동희는 "사람 잘못 보신 것 같다"고 선을 그었으나 당황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지난회에 지동희는 방송 중 다 같이 볼링을 치러 간 자리에서 행선에게 은근히 적대심을 드러낸 바있다. 또 그간 피해자들이 공교롭게 치열을 괴롭혀온 이들이었음을 상기해보면, 치열에게 과한 집착을 갖고 있던 동희가 살인을 자행했다는 추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과연 지실장의 방해공작 속에서 열선 커플이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로맨스와 스릴러가 현란하게 엮이면서 정점을 향해가는 '일타 스캔들'은 16회 마지막 방송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