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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술로 여심 저격"…CU 2030 여성 고객 겨냥 딸기 주류 3종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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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다양한 맛과 가벼운 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2030 여성 고객들의 음주 취향을 겨냥해 딸기로 만든 주류를 선보였다.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주류 전담 부서인 주류TFT를 신설해 다양한 주종으로 차별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CU의 '야심작'이다.

이번에 선보인 딸기 주류는 알딸딸 딸기 맥주(4.5도)와 딸기 셀처(5.5도), 에스더버니 딸기 샤르르(6.0도) 등 총 3종이다.

알딸딸(Al Tal Tal)은 프리미엄 딸기 브랜드인 홍과옥조와 국내 딸기의 시배지인 밀양이 협업해 만든 브랜드로 '딸기를 두 번 넣어 기분 좋게 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제품은 밀양에서 수확되는 100% 국내산 딸기로 만들어진다. 알딸딸 맥주는 독일 바이에른의 전통 맥주 제조 방식인 헬레스로 양조하며 알딸딸 셀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행하는 하드셀처 형태의 술이다. 하드셀처는 탄산에 다양한 맛을 가미한 술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스더버니 딸기 샤르르는 CU에서 처음으로 여성 고객을 위해 만든 막걸리 스타일의 술이다. 최근 편의점은 이색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기존 중년층에 국한됐던 막걸리의 주요 고객을 MZ세대로 확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 계묘년을 맞아 CU와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의 토끼 캐릭터 에스더버니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CU에서 주류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위스키 등 고도주의 경우에는 남성이 전체 약 80%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으며 하이볼 등 저도주는 여성의 비율이 75%로 알코올 도수에 따라 상반된 주종 선호도를 보였다.

이승택 BGF리테일 주류TFT장은 "CU는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편의점 주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최근 혼술, 홈술 문화에 맞춰 국내외 다방면으로 차별화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고객 혜택을 강화한 마케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