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마드리드 전설' 마르셀로(35)가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를 떠난다.
올림피아코스는 19일(한국시각), 마르셀로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올림피아코스 구성원 모두 마르셀로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리스에서 마르셀로는 언제나 우리의 친구일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고했다.
마르셀로는 "그리스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보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회장, 동료, 직원, 팬들에게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구단은 결별 사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그리스 매체 '스포르트24'는 레알마드리드 출신 스타가 다른 클럽에서 '거절할 수 없는 좋은 오퍼'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마르셀로는 지난해 여름 레알을 떠나 큰 환대를 받으며 올림피아코스에 입성했다. 올 여름까지 계약을 했지만, 불과 5달만에 팀을 떠났다. 그리스슈퍼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선 교체로만 총 8경기 뛰는데 그쳤지만, 아트로미토스와 그리스컵 16강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는 '클래스'를 발휘했다.
마르셀로는 레알에서 머문 16년간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라리가 6회 우승, 코파델레이 2회 우승 등에 일조했다. FIFA FIFPro 올해의 팀에 총 6번이나 뽑혔다.
황인범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중인 올림피아코스는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딛고 미첼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성공, 19일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