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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이 하프라인에 일렬로…나폴리,공포의 2-0-8 전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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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나폴리는 킥오프 당시 이미 승리를 확신했다."

이탈리아 한 매체는 리그 선두를 달리는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가 지난주말 사수올로전에서 선보인 경기 시작 라인업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아레아 나폴리'는 1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사수올로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수올로와 2022~2023시즌 이탈리아세리에A 23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직전 나폴리 선수 8명이 하프라인에 일렬로 늘어선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마치 미식축구처럼 하프라인 바로 앞에서 주심의 휘슬이 울리기만을 기다리는 나폴리 선수들이 등장한다. 포워드 빅터 오시멘을 비롯해 윙어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미드필더 엘리프 엘마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심지어 풀백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한 화면에 잡혔다.

'아레아 나폴리'는 "이번시즌 나폴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그들의 캐릭터"라며 "홈이든, 원정이든, 리그든, 챔피언스리그든,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나폴리를 '전쟁 머신'이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이 순간 이미 사수올로 선수들이 겁을 먹었다고도 전했다.

8명이 앞선 라인에서 달릴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후방엔 단 두 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혹시 모를 역습에 대비했다. 센터백 듀오인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다. 리그 최고의 센터백 조합인 김민재-라흐마니를 믿으매 가능한 전술이다.

나폴리의 이러한 자신감은 곧 승리로 귀결됐다. 나폴리는 전반 12분 크라바츠헬리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33분 오시멘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경기는 결국 나폴리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23경기에서 20승, 승점 62점을 따며 2위 인터밀란(47점)과의 승점차를 15점으로 유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