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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차우찬 등 11명 2차 귀국…최준용은 왜?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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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일본 이시가키에서 열리는 2차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2번째 컷오프를 단행했다.

롯데 구단은 18일 "투수 차우찬 최준용 김도규 이민석 정성종 진승현 최이준, 야수 강태율 김세민 김주현 최민재 등 11명이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1일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진행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롯데 구단은 앞서 조세진 한태양 장두성 나원탁 이태연 등 5명을 1차 귀국시킨 바 있다. 당초 괌 1차 캠프는 선수 총원 47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 이시가키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는 이들 16명이 빠지고, 대신 구승민이 합류해 총 32명 체제로 훈련이 치러질 예정. 이어 오키나와 3차 캠프 때는 정태승 플레잉코치와 투수 4명이 추가 합류, 본격적으로 시즌 개막을 준비하게 된다.

귀국 명단 중 차우찬 김도규 이민석 진승현 등은 부상을 겪었거나 현재 진행중인 선수들이다. 차우찬은 오는 7월쯤 1군 합류를 목표로 훈련에 매진해왔고, 김도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민석과 진승현 역시 컨디션 관리 차원.

다만 최준용의 귀국 사유는 다르다. 롯데 관계자는 "2차 명단 역시 1차와 마찬가지로 컨디션 등을 고려해 실전에 임할 선수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준용의 몸상태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 최준용은 이시가키에서 열리는 지바롯데 마린스 2군과의 연습경기 명단에서 빠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준용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7일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3차 캠프에 다시 합류한다. 오키나와에서는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등 KBO리그 구단끼리의 연습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최준용은 지난 3년간 구승민-김원중과 함께 롯데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5강 싸움을 이끈 롯데의 필승조다. 지난해에는 68경기 71이닝을 소화하며 3승4패 6홀드14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시즌초 김원중의 부상 때 마무리를 맡아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부진도 겪었다.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만큼, 최준용은 '올해는 다르다'를 외치며 괌에서 체력 훈련에 매진해왔다. 투수들 중 오래 달리기 실력은 김진욱 윤성빈 등과 함께 단연 발군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괌에서 성공적으로 스프링캠프를 마무리 할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일본에서 진행되는 경기 일정에 앞서 선수들의 육체적인 준비가 끝났다. 각 파트별로 디테일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면서 "이제 팀은 일본에서 팀의 강점에 집중하여 훈련을 진행하고 경기력을 올리면서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