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엘링 홀란드는 괴물이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첫 해부터 놀라운 득점력을 뿜어내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재능을 증명한 홀란드는 가장 치열하고, 어렵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괴물같은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3경기에서 무려 25골을 폭발시켰다.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34골) 경신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놀라운 경기력만큼이나 놀라운 식단을 자랑한다. 홀란드는 자신의 몸을 돌보기 위해 식단에 신경을 쓰는데, 그가 출연한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소의 간과 심장 등을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식가로 유명하다.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노르웨이 대표팀 동료 조쉬 킹은 "그는 곰처럼 먹는다. 그는 괴물이다. 나는 그처럼 많이 먹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
하지만 계속된 부상에 시달리던 홀란드는 하루 6000칼로리를 줄였다. 하지만 대식가였던만큼, 입이 당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택한 것이 당근인 듯 하다. 1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팬들은 홀란드가 득점 기계 일뿐만 아니라 당근을 씹는 기계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라며 홀란드의 당근 사랑을 보도했다. 홀란드는 심지어 사인을 할때도 입에서 당근을 때지 않는다. 더선은 '홀란드가 비타민A 부족에 시달릴 일은 결코 없다'며 '건강한 음식이 그의 활약의 비결'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