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이 첫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야구 대표팀이 NC 다이노스와 평가전을 치렀다.
7이닝제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7명의 투수를 1이닝 마다 1명씩 내보내며 20개 내외의 공을 던지게 했다. 3아웃을 잡고도 투구 수가 적은 경우엔 이닝을 끝내지 않고 추가로 타자를 더 상대하도록 했다.
1회에 김광현이 등판한 것을 시작으로 고영표 정철원 원태인 정우영 이의리가 순서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마지막 이닝인 7회를 고우석이 책임졌다.
이정후(중견수)-오지환(유격수)-최 정(3루수)-박병호(지명 타자)-김현수(좌익수)-나성범(우익수)-강백호(1루수)-이지영(포수)-김혜성(2루수)이 선발 출전한 타선은 14안타를 쳐내며 8점을 뽑았다. 강백호가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최정도 솔로포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경기는 8대2로 대표팀이 승리했다.
3회 등판한 정철원의 피칭 모습, 이닝을 마치고 들어온 정철원을 반기며 "저희 두산의 자랑입니다"라고 말하는 양의지의 뿌듯해하는 표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