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고우석(LG)이 쾌조의 강속구로 첫 실전 피칭을 마무리 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위치한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월드베이스볼(WBC) 대표팀이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7이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1이닝당 1명씩 7명의 투수를 등판 예고했다. 투수 7명은 아웃카운트에 상관없이 정해진 투구수에 맞춰 1이닝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회부터 김광현(SSG), 고영표(KT), 정철원(두산), 원태인(삼성), 정우영(LG), 이의리(KIA), 고우석(LG)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7회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10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아웃시킨 후 두 타자를 더 상대하며 17구의 공을 던졌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가 나왔다.
타선에서는 강백호의 투런포와 최정의 솔로포 포함 14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대표팀이 8대2로 승리했다.
고우석의 17구 전체 투구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