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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행선 맞아? '길복순' 전도연, 킬러 변신…피묻은 도끼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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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전도연이 살벌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청부살인 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길복순'이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일찍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2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2차 포스터는 한 손에는 의뢰받은 '작품'을 완수한 듯 피 묻은 도끼를 쥐고, 한 손에는 장을 본 듯 식료품 한 꾸러미를 들고 있는 '길복순'(전도연)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청부살인 업계 최고의 회사 MK ENT. 소속 킬러이자 10대 딸 '길재영'(김시아)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임을 한 눈에 보여주는 2차 포스터 속 '길복순'의 모습은 "죽을 때까지 숨길 것. 숨기지 못한다면 죽일 것"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킬러로서의 커리어와 엄마로서의 책임 사이, 기로에 선 그녀가 어디로 나아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2차 예고편은 '길복순'의 딸 '길재영'과 '길복순'이 소속된 청부살인 업계 최고의 회사 MK ENT. 대표 '차민규'의 통화로 시작된다. 엄마가 이벤트 회사에 다니는 줄 아는 '길재영'은 회사에서의 엄마는 어떠냐고 묻고, '차민규'는 "참 잘해, 너희 엄마"라고 답한다. 동시에 퇴근길 장을 보는 평범한 엄마 '길복순'의 모습이 담긴 화면은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반전되고, 킬러 '길복순'의 활약으로 채워진다. 도끼부터 장검, 유리컵, 밧줄, 총 등 다채로운 무기를 사용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길복순'은 영화 속 펼쳐질 다이내믹한 액션 시퀀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같은 MK ENT. 소속이지만 A급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한희성'(구교환), '차민규'의 동생이자 MK ENT. 이사인 '차민희'(이솜)의 등장은 새로운 전개를 암시하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이처럼 <길복순>은 전도연부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까지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만남과 스타일리시한 연출, 독보적인 캐릭터 서사,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변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변성현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킬러와 싱글맘 사이 매력적인 캐릭터 '길복순'의 딜레마를 보여줄 전도연의 섬세한 연기력과 액션, 살벌하고 위험하면서도 흥미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배우들의 시너지까지 복합장르의 재미를 갖춘 영화 '길복순'은 3월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한편 전도연은 tvN '일타스캔들'에서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을 통해, 상대 배우 정경호와 로맨스 케미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에 '길복순'에서의 변신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