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진짜 FM 하네.'
첼시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제대로 지갑을 열었다. 라힘 스털링, 웨슬리 포파나, 칼리두 쿨리발리, 마르크 쿠쿠렐라,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영입하는데 3억유로 가까운 돈을 썼다.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이어 새롭게 첼시의 구단주가 된 토드 보엘리는 유명한 축구게임 풋볼매니저를 현실에서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
겨울에도 영입은 이어졌다. 아스널행이 유력했던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무려 1억유로에 하이재킹한 것을 비롯해, 브누아 바디아실, 다비드 포파나, 안드리 산토스, 말로 구스토 등을 더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액인 1억2100만유로에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한 시즌에만 6억유로를 쏟아부었다.
이번 여름에도 투자는 계속될 기조다. 이번 타깃은 놀랍게도 네이마르다. 16일(한국시각) 프랑스의 르 파리지엔은 '보엘리가 네이마르 영입 협상을 위해 파리로 넘어 왔다'고 보도했다. 2017년 무려 2억파운드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생제르맹에 온 네이마르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 문제가 겹치고 있다. 킬리앙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의 존재로 팀내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은 네이마르의 방출도 고려하고 있는데, 첼시가 끼어든 분위기다.
기량만큼은 확실한 네이마르다. 파리생제르맹도 팔 수 있다는 입장이고, 첼시는 돈이 있는 팀이다. 올 여름 또 한 번의 빅딜이 펼쳐질 수 있는 판은 제대로 깔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