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승리 앞에 '스승과 제자'는 없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그야말로 '빅 매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스널과 맨시티는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었다. 아스널의 패배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51점을 쌓았다. 하지만 득실차에서 맨시티(+36)가 아스널(+26)에 앞서며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치열한 대결 속 웃지 못할 일도 발생했다.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가 아르테타 감독을 밀친 것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16일 '데 브라위너가 터치라인에서 아르테타 감독과 싸움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두 팀이 1-1로 팽팽하던 후반 6분이었다. 데 브라위너가 그라운드 밖으로 나간 공을 줍기 위해 움직였다. 공교롭게도 바로 그 위치에 아르테타 감독이 서 있었다. 데 브라위너는 아르테타 감독을 밀치며 공을 주웠다. 그라운드로 돌아갈 때는 아르테타 감독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두 사람은 과거 맨시티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 코치를 거쳐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