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공전의 히트곡 '신촌을 못가'의 포스트맨이 음원 정산을 받은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새벽배송 다닌 차트 1위 가수..메가 히트곡 음원 수입 0원 미스터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7년을 활동 못했다"는 포스트맨은 히트곡 '신촌을 못가' 노래를 언급하며 "노래 제목이 팀 이름보다 유명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슈퍼스타K6'이후 역주행 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가로수길 가게마다 그 곡이 동시에 다 나왔다. 둘이 술을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연락이 오더라 '차트가 상승하고 있다'고. 자고 일어났는데 음원 사이트 1등이 됐다. 두 달이 갔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군복무 중이었던 성태는 "근데 아이유 앨범이 나오니까 낮에는 밀렸다가 저녁엔 다시 올라가더라"며 웃었다.
특히 이들은 "수익에 대해 오해를 많이 한다"라며 운을 뗐다. "'수입이 꽤 짭짤하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음원 정산을 받은 적이 없다. 사실 한 푼도 못 받았다. 그래서 수익이 얼마나 났는지 모른다"면서 "음원도 잘됐고, 히트곡이 잘 된 가순데 저희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성태는 전역 2년 뒤 결혼을 했지만,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보컬 선생님으로 학원을 다녔지만 사정이 좋지않아 그만두게 되는 경우도 있었고, 한창 힘들 는 사람들 안 마주치는 새벽배송 일을 많이 했다. 와이프랑 같이 했다. 새벽에 나갔다 해 뜰때 7시쯤 들어왔다"고 이야기해 지후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가수로서 활동을 더 하지 않아도 되는가 현타가 올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후는 군대 전역 후 작곡가로 활동 했다고. 그는 "드라마 '보좌관', '부부의 세계' OST 작업을 많이 했다"면서 "김호중 프로듀서로 활동 하고 회사도 차렸다"고 근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맨은 '신촌을 못가' 발매 10주년을 기념해 '안녕 신촌'을 발매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포스트맨의 신곡 '안녕 신촌' 뮤직비디오는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이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하고 신동이 연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은혁과 신동 두 사람은 평소 절친한 친구인 포스트맨의 컴백을 응원하기 위해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고. '안녕 신촌'은 24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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