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임시완이 작품에 합류한 과정을 떠올렸다.
임시완은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이하 '스마트폰') 제작보고회에서 "대본이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그 자리에서 바로 다 읽었다"라고 했다.
임시완이 연기한 준영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섬뜩한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그는 "대본을 보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희원이 형님 덕분이었다. 형님이 같이 차 한잔 마시자고 연락을 주셔서 만났는데 몇 시간 동안 일상적인 이야기만 하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제가 이 역할을 맡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셔서 작품의 대본을 읽게 됐다"고 작품 합류 계기를 언급했다.
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극 전체 흐름에 있어 진지한 감정을 배제하고 장난스러운 마음으로만 상대방에 접근하고 싶었다"며 "서늘한 감정으로 대하기 보다는 상대방 머리 꼭대기 위에서 노는 거처럼 톤 앤 매너를 가져가면 더 섬뜩함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