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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콘테의 미소, 1차전 패배에도 "행복하다"며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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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원정 벽'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내준 브라힘 디아스의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끝은 아니다. 2차전은 무대를 토트넘 홈으로 옮긴다. 다음달 9일 오전 5시 킥오프되는 16강 마지막 혈투에서 승리하면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물론 비기거나 패할 경우에는 탈락이다.

1차전 패전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안도했다. 토트넘은 이날 최악의 상황이었다. 위고 요리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스 비수마, 라이언 세세뇽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도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중앙 미드필더의 경우 가용 가능한 자원은 올리버 스킵과 파페 사르, 둘 뿐이었다. 20세의 사르와 22세의 스킵은 UCL 출전 기록이 전무했다.

시스템에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콘테 감독은 둘을 고수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스킵과 사르는 최고 평점을 받을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콘테 감독은 "스킵과 사르의 활약에 정말 만족한다. 솔직히 챔스와 산시로의 분위기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핵심 선수들도 힘들어 한다. 둘은 정말 좋은 경기를 했고, 나 또한 행복하다"고 밝혔다.

다음 경기부터는 호이비에르가 복귀한다. 사르와 스킵이 연착륙에 성공하며 중원 전력 운용에도 숨통이 트였다.

콘테 감독은 "사르, 스킵, 호이비에르 3명의 미드필더만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늘과 같은 퍼포먼스는 나를 안도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이제 두 선수를 100%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2차전에서 대반전을 믿는 분위기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