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다시 무기력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영국 언론 HITC는 15일(한국시각) '손흥민은 상대 풀백과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라며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C 밀란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팀의 0대1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후반 36분, 새로 영입한 공격수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되고 말았다.
HITC는 '손흥민은 AC 밀란을 맞아 다시 한 번 압도당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최고의 모습으로 부활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라며 손흥민의 실력에 물음표를 붙였다.
HITC는 '손흥민은 풀백을 돌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를 활용하려고 했으나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다. 아무것도 이끌어내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
HITC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세계 최고의 선수로 널리 알려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이었다. 이번 시즌은 손흥민은 아마도 영국 축구에서 가장 부진한 선수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1대1 돌파에서 큰 약점을 드러냈다.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결국 백패스로 이어졌다. 공격 템포가 끊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HITC는 '손흥민은 수비진 뒤에 공간을 찾으려고 애를 썼다. 한때 수비수들이 두려워했던 그의 드리블 능력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다만 손흥민의 답답한 경기력과는 별개로 토트넘은 일단 최악의 사태는 면했다. AC 밀란 원정에서 단 1골만 내주면서 패해 2차전 홈경기를 통해 반전을 꾀할 수 있다. 2차전은 3월 9일 새벽 5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