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그래도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9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은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난 몇년간 만든 축구의 꽃을 피우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진에 빠졌다. 브렌트포드전은 오심까지 겹쳤다. 아스널은 2위 맨시티에 승점 3 앞선 1위다. 불안함이 아스널을 감싸고 있다.
하지만 슈퍼컴퓨터의 예측은 여전히 아스널이었다. 15일(한국시각) BETSiE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만든 시즌 최종 순위 결과에 따르면, 아스널은 맨시티에 승점 4 앞선 85점으로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맨유는 승점 73으로 3위, 뉴캐슬이 69로 4위였다.
토트넘과 브라이턴, 브렌트포드가 그 뒤를 이어 유로파리그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몇년간 우승권에서 놀았던 리버풀과 올 시즌 어마어마한 돈을 썼던 첼시는 각각 8위와 10위에 머물 것이라고 슈퍼컴퓨터는 예측했다. 강등은 에버턴, 사우스햄턴, 본머스의 몫이었다.
아스널의 레전드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은 아스널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14일(한국시각) 비인스포츠를 통해 "다음 시즌 이보다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우승 라이벌인 맨시티는 지난 두 시즌만큼 압도적이지 못하다. 특히 수비가 좋지 못하다"며 "이길 수 있을때 이겨야 한다. 승리하는 것 외에 나머지는 신경쓰지 마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