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토트넘 감독이 또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에 휩싸였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6일(이하 현지시각) 제시 마치 감독을 1년도 안돼 전격 경질했다. 하지만 빈자리를 메우기가 쉽지 않다.
웨스트보로미치를 이끌고 있는 스페인 출신은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을 비롯해 안도니 이라올라 라요바예카노 감독,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최근 아약스 사령탑에서 하차한 알프레드 슈뢰더 감독과 접촉했지만 결렬됐다.
영국의 '더선'은 14일 '포르투갈의 전술가인 누누 전 토트넘 감독이 리즈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누누 감독은 웨스트햄, 에버턴 차기 감독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누누 감독은 당시 "난 루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말로 부인했다. 하지만 리즈는 팬들이 바라는 개리 맥칼리스터 전 애스턴빌라 코치 대신 누누 감독을 1순위로 꼽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렌시아, 포르투 감독을 역임한 누누 감독은 울버햄턴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명성을 잃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누누 감독은 지난해 7월 알 이티하드 감독에 선임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도 리즈 사령탑 후보에 올랐지만 '빅클럽행'을 노리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떨어진다. 애스턴빌라 감독직에서 물러난 스티븐 제라드 감독도 리스트에 포함돼 있지만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즈는 현재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승점 19)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최하위 사우스햄턴(승점 15)과의 격차는 4점에 불과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