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 열애설은 왜 또 나온걸까.
14일 방탄소년단 정국과 가수 겸 배우 이유비의 과거 열애설이 다시 재조명됐다.
한 유튜버는 13일 정국과 이유비가 2021년 5월까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이 유튜버에 따르면 정국과 이유비는 문화예술 사단법인 쿠무다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유비와 그의 모친 견미리는 쿠무다의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고, 정국은 쿠무다에 기부를 하며 인연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 유튜버는 정국과 이유비가 커플템을 착용하고 고가의 선물도 했다고 주장했다.
증거로 공개한 사진에서 정국과 이유비는 유사한 모양의 염주를 착용하고 있다. 이 염주는 견미리와 예비사위 이승기가 착용한 커플 염주와 같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한 온라인 쇼핑몰에 정국의 아이디로 작성된 쇼핑 후기에 적힌 상품명이 이유비가 자신의 개인 SNS에 올린 것과 동일하다고도 말했다.
정국과 이유비는 지난해에도 한 차례 열애설에 휘말린 바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제주도 여행을 즐겼다는 것이었는데 당시 양측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번 열애설에 팬들은 불쾌함을 드러내고 있다. 커플 염주나 명품백은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우연의 일치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열애설의 직접적인 증거라 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정국과 이유비는 이미 끝난 사이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 두 사람의 열애설을 다시 끌어올리는 저의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승기와 이다인이 4월 결혼을 발표하며 온라인이 들끓자 클릭수를 높이기 위해 정국과 이유비 이슈를 입에 올렸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실제 이 유튜버도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 발표 이후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이다인의 언니 이유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즉 이 유튜버의 행각은 조회수를 노린 사이버 렉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타인의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건드리는 행위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현재 정국은 솔로 앨범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