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비앤비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모티브가 된 장소 '오페라 가르니에'의 특별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한다.
14일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35년이라는 사상 최장 공연 기록을 세운 '오페라의 유령'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오페라 가르니에가 담고 있는 신비로운 이야기에 몰입해 체험할 수 있는 극장 숙박권을 판매한다.
프라이빗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 가르니에의 특별한 관람 구역인 '명예의 객석(Box of Honour)'이 침실이 되고, 게스트는 신비로운 미스터리와 화려한 건축 양식에 둘러싸여 특별한 밤을 보내는 형태다.
숙박 이벤트를 위해 에어비앤비 호스트로 나선 베로니크 르루는 뮤지컬의 원작 소설을 쓴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증손녀다. 베로니크 르루는 "증조 할아버지가 쓴 고전적인 이야기는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다"며 "증조 할아버지를 기리고 평생 단 한 번뿐인 숙박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소설의 배경으로 팬들을 초대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게스트는 숙박 기간 동안 오페라 가르니에의 비공개 기록 보관소와 지하 호수 등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장소를 투어 할 수 있으며, 파리 오페라 발레단 소속 무용수와 함께하는 프라이빗 발레 수업을 비롯해 샴페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파리 오페라 아카데미 단원들의 특별한 연주회, 공연 전 무용수들이 리허설 장소로 사용하는 백스테이지 댄스홀에서의 저녁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숙박 예약은 3월 1일 오후 6시(중앙유럽 표준시 기준, 한국시간 3월 2일 오전 2시) 에어비앤비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예약에 성공한 게스트는 2023년 7월 16일에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하루 숙박하게 된다. 1박 숙박 요금은 게스트가 묵게 될 '명예의 객석'의 번호와 동일한 37유로(세금 및 수수료 별도)다.
예약을 위해서는 에어비앤비 계정의 본인 인증을 완료해야 하며, 이용 기록이 우수한 만 18세 이상의 게스트만 예약이 가능하다. 최대 숙박 가능 인원은 2명이다. 프랑스 파리까지의 왕복 교통편은 게스트가 부담해야 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