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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남이' 박성웅 "박성광, 14-5년 만에 영화감독 꿈 이뤄…정말 기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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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웅남이' 박성웅이 박성광 감독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박성웅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웅남이'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감독 꿈을 이룬 박성광이 기특했다"라고 했다.

'웅남이'에서는 누아르부터 액션, 코미디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 박성웅의 1인 2역 연기 도전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박 감독한테 재작년에 대본을 처음 받았는데 '이 친구가 그걸 해내내'라는 생각에 기특했다. 저를 놓고 쓴 대본이라고 하니 촬영 들어가기 전에 상의도 많이 하고 시나리오도 같이 수정을 했다"고 전했다.

박성웅은 곰에서 인간이 된 캐릭터다. 곰 특유의 특성 때문에 슈퍼 히어로급 능력을 보유한 전직 경찰이자 지금은 동네 백수인 웅남이, 국제 범죄 조직 2인자인 웅복이를 동시에 연기한다. 이에 대해 "정말 어려운 연기는 25살 청년을 연기해야 했던 것이었다"며 "웅남이와 웅북이가 쌍둥이어서 근본은 같다고 생각했다. 웅북이도 웅남이와 마찬가지로 공허함과 외로움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았고 이정식(최민수)한테 트레이닝을 받아서 그렇지 웅남이와 크게 다를 점은 없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3월 개봉하는 영화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