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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의 이중 생활, 선배 횡포 고발 후 분노의 152km 쾅![애리조나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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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앳된 미소. 하지만 마운드에선 벌써 152km 쾅! 한화 이글스 문동주의 매력적인 두 얼굴이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한화 스프링캠프. 이날은 문동주의 불펜 피칭이 예정돼 있었다.



그라운드에서 웜업을 마친 문동주가 모자와 글러브를 챙기기 위해 김범수 쪽으로 다가갔다. 그라운드에 엎드린 채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김범수의 옆에 문동주의 모자와 글러브가 있었다.

장난기가 발동한 김범수. 문동주의 모자를 멀리 휙 던져 버렸다. 그러자 문동주는 "이런 거 보셔야 되는데"라며 이 장면이 영상에 찍혔기를 바라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봤다.



하지만 김범수는 "이미 보셨어"라고 덤덤하게 대꾸한 후 글러브마저 집어들어 던져 버렸다.



선배의 횡포(?)에 문동주는 어떻게 복수 했을까? 김범수의 엉덩이를 한 번 꼬집는 걸로 분을 풀었다.

김범수의 장난. 문동주에 대한 지대한 애정이라는게 불펜 피칭 후 확인됐다.



문동주는 이날 40구의 투구를 하며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골고루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올라갔다. 투구를 지켜본 로사도 코치는 "직구는 원하는 곳에 잘 꽂히고 있으니 구종을 잘 섞어서 던져보라"는 주문을 냈다.

이날 불펜 피칭이 없었던 김범수가 피칭장까지 이동해 문동주의 투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김범수는 투구를 마친 문동주를 불러 구체적으로 특정 구종에 대해 칭찬하며 문동주를 기쁘게 했다.



김범수 장난과 칭찬에 아이처럼 웃는 문동주의 모습과 위력적인 불펜 피칭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