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고은아가 부모님을 모시고 첫 가족 여행을 떠났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고은아 가족의 라오스 여행기가 공개됐다.
고은아는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간 적이 없다.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 너무 바쁘다. 과수원을 하시는데 사계절 내내 일을 하신다. 더 연세가 드시기 전에 여행을 많이 다니기로 했다"며 가족 여행에 설렘을 드러냈다. 미르는 "절대 싸우지 말고 화내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고은아 가족은 라오스에 도착, 숙소를 방문한 후 롱테일 보트를 탔다. 고은아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물을 튀기며 장꾸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하지 말라고 했지! 말을 안 들어 말을!"이라고 맞서며 티격태격 케미를 보였다.
저녁에는 라오스 스타일의 삼겹살 요리를 먹었다. 고은아는 식사 중 자신이 고등학교 때 통일부 홍보대사 자격으로 북한을 다녀온 이야기를 꺼내며 "그 후로 평생 먹을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북한 술을 파는 곳이 있길래 북한술을 사왔다"며 들쭉술, 곡주를 꺼냈다. 애주가인 고은아 아버지는 "술이 다 약하다"며 불만족스러워했다.
식사를 마친 후, 아버지와 조카는 숙소에 돌아갔고 나머지 가족은 다른 목적지로 향했다. 근데 고은아는 한껏 화장을 한 후 흥에 겨워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들이 향한 곳은 핫플레이스 클럽이었기 때문. 고은아는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춤추는 스테이지도 있다. 한 번쯤은 엄마도 스트레스를 풀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은아 어머니는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췄고, 고은아는 아예 무대위로 올라가 그동안 숨겨뒀던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잠시 후 언니도 올라가자 춤을 추자, 미르는 "큰누나는 가장 얌전한 축에 꼽히는데 그렇게 춤추는 걸 보고 처음 겪어보는 충격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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