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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까지 오셨네요" "신기해요" 정용진 구단주의 서프라이즈, 선수단도 놀랐다[플로리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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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구단주의 깜짝 방문에 스프링캠프에도 활기가 돌았다.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차려진 스프링캠프 현장을 방문했다.

미리 공지되지 않은 깜짝 방문이었다. 정용진 구단주는 관계자들과 함께 직접 캠프 훈련장인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시설을 둘러봤다.

재키 로빈슨 콤플렉스는 현지에서도 최고의 환경을 자랑한다. 선수단 숙소가 콤플렉스 안에 위치해있어 버스나 별도의 이동을 할 필요가 없고, 여러 면의 운동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서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다. 실제로 SSG 선수단은 최상의 동선으로 짧고, 임팩트 있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운동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 훈련 효율은 최상이다. 특히 최근 관리 주체가 MLB로 바뀌면서, 새로 투자해 지은 실내 연습장까지 무척 쾌적하다.

시설을 둘러본 정용진 구단주도 "우리도 이렇게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 대부분 1월말에 베로비치에 건너와, 미국 1차 캠프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이다. 마침 정 구단주가 방문한 11일은 휴식일을 하루 앞둔 날이고, 김광현, 최 정, 최지훈 등 WBC 대표팀 멤버들이 애리조나 투손 소집 훈련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 턴이었다. 정용진 구단주는 캠프 방문 기념으로 특별한 저녁 만찬도 화끈하게 선사했다.

선수들의 기력 보충을 위해 캐나다 메인산 최상급 랍스터와 프라임립, LA 갈비 등 다양한 메뉴를 저녁 식사로 선물했다. LA 갈비 양념 재료와 한국에서 특별 공수한 재료로 현지에서 담근 김치 등 한국식 음식이 그리운 선수들에게 '고향의 맛'을 담아냈다. 베로비치는 플로리다 내에서도 한인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이라 더욱 특별한 저녁 식사였다. 선수들도 휴식일 전날 만찬을 확실하게 즐겼다.

이런 서프라이즈는 선수단 사기 충전에 큰 도움이 됐다. 박종훈은 "미국 캠프까지 오신 구단주는 저에게는 처음이다.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하고, 선수들에게 힘과 동기부여가 된다"고 감사를 표했고, 박성한 역시 "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아 정말 많으신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올해 입단한 1차지명 신인 이로운은 "처음 구단주님을 뵈니 신기하기도 하고 얼떨떨하다"면서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환영하고 반갑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신기해했다.

구단주의 야구단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은 확실히 선수단에 큰 메시지를 준다. '구단이 우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한다'는 인상을 남긴다. 지난 시즌 SSG는 통합 우승을 하는 과정에서 이미 충분히 그 효과를 체험했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