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2·레알 마요르카)의 움직임에 세비야 선수들은 물론, 벤치까지 흔들렸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요르카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2~20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마요르카는 8승4무9패(승점 28)를 기록하며 10위를 유지했다. 마요르카는 2019년부터 세비야 상대 2무4패로 열세를 보였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상대의 거센 압박을 뚫어내기 바빴다.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 31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 공은 수비를 맞고 골대 위로 비껴갔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마요르카가 0-2로 밀리던 후반 37분이었다. 이강인이 세비야 곤살로 몬티엘의 볼을 뺏는 과정이었다. 당황한 몬티엘이 이강인의 유니폼을 잡고 늘어졌다. 자칫 이강인이 크게 넘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강인은 당황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 모습을 본 심판은 휘슬을 불과 몬티엘에게 경고를 줬다. 세비야 벤치가 항의에 나섰다. 심판은 세비야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에게 경고, 코치에게 레드 카드 퇴장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이강인은 팀 슈팅 6개 가운데 2개를 시도했다. 하지만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05점을 주는 데 그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