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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더블' 이끈 명장, 깜짝 퇴진 가능성...이유는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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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안첼로티 감독, 레알 떠나 브라질 감독직 맡을까.

레알 마드리드의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차기 감독직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 감독직을 역임한 뒤, 2021년부터 두 번째로 레알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대박'을 쳤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 '더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선두 FC바르셀로나에 승점 8점차로 밀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현지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안첼로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불명예 퇴진이 아니다. 안첼로티 감독이 공석인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에 관심이 있어서다.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후 치치 감독과 이별했다. 새 감독을 찾고 있는데, 안첼로티 감독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처음에 제안을 거부했지만, 이제는 상호간 회담을 열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1995년 감독 생활을 시작한 이래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아직 국가대표팀을 맡아본 적이 없다. 사실 안첼로티 감독이 원하는 팀은 고국 이탈리아지만, 이탈리아는 현재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입지가 탄탄하다.

그런 가운데 브라질은 매우 매력적인 팀이다. 어느 대회에 나가도 당장 우승할 수 있다. 만약 레알, 브라질, 안첼로티 감독이 합의에 도달하면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에서 일하며 총 9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는데, 다가오는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