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하준이 치명미로 팬들을 홀렸다.
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는 본선 3차전 메들리 팀 미션이 펼쳐졌다. 지난 1대1 데스매치에서 톱5에 차지했던 최수호 안성훈 송민준 박지현 김용필이 대장이 되어 팀전을 벌이게 된 것.
이날 방송에서는 데스매치에서 5위를 기록한 김용필이 이끄는 황민호 이하준 고정우 진해성의 '미스터 뽕샤인', 4위를 차지한 박지현이 이끄는 강재수 송도현 성리 장송호의 '꿀벌즈', 3위 송민준을 필두로 선율 마커스강 하동근 오찬성이 뭉친 '뽕플릭스', 2위 안성훈을 중심으로 한 택배기사단 한태이 임찬 나상도 박성온의 '뽕드림'의 무대가 펼쳐졌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최수호 팀을 제외한 4팀 중 1위를 차지한 건 '뽕드림'의 무대였지만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미스터 뽕샤인'의 이하준의 무대였다. 이하준은 '전복 먹으러 갈래'로 치명적인 매력을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관객 모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며 '섹시 대디'의 야성미를 어필했고, 관객들의 흥을 맥시멈으로 끌어올리며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마스터들까지 벌떡 일어나 춤을 췄을 정도.
팀원 간의 케미 부족으로 '미스터 뽕샤인'은 3위에 그쳤지만, 이하준의 무대 만큼은 극찬을 받아냈다. 장윤정은 "각자 잘할 수 있는 노래들을 하고 배치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하준이 가장 어울리는 노래를 한 것 같다. 흔들리지 않는 음이 좋았다. 다섯 명 중 제일 잘한 것처럼 느껴질 만큼 잘했다"고 호평했다.
대디부의 유일한 생존자로 아슬아슬해 보였던 이하준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한 건 바로 1대 1 데스매치 때부터였다. 이하준은 이찬성과의 대결에서 '나야 나'를 선곡해 과감한 섹시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제는 반전을 넘어 장윤정의 극찬까지 받아내는, 팀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메들리 팀미션은 1라운드 메들리 팀전, 2라운드 대장전 등 총 2라운드로 진행되며 13팀의 마스터 군단 점수(1300점)와 관객 평가단 점수(300점)을 합산해 순위가 매겨진다. 1,2라운드를 합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위 팀은 바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지만 나머지 4개 팀은 전원 탈락 후보가 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