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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질투할라, '승률 100%' 스텔리니 "감독 자리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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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돌아왔다.

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도 화제다. 스텔리니 코치는 2경기지만 '감독'으로 승률 100%를 자랑한다.

그는 콘테 감독이 퇴장 징계로 자리를 비운 마르세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지휘봉을 잡아 2대1 역전승을 일궈냈다. 또 담낭염 수술을 받은 콘테 감독을 대신해 6일(이하 한국시각) 난적 맨시티전에서도 팀을 이끌며 1대0으로 승리했다. 특히 맨시티전에선 맞춤형 전술로 찬사를 받았다.

스텔리니 코치는 9일 레스터시티전 기자회견도 대신했다. 토트넘은 12일 0시 원정에서 레스터시티와 격돌한다.

스텔리니 코치의 승률 100% 이날도 화제였다. 복귀한 콘테 감독에게 '감독'으로 100%의 기록을 상기시켰느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활짝 웃었다. 그리고는 "아니다. 농담일 뿐이라 얘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콘테 감독이 돌아왔다. 오늘 아침 훈련장에 우리와 함께 있었다. 좀더 안정을 취해야할 필요가 있겠지만, 우리는 그가 훈련장에 돌아와서 너무 행복했다. 그는 선수들을 하나하나 포옹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다음 경기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우리와 함께 돌아왔고, 함께 준비한 시간을 갖게 됐다"며 말했다.

스텔리니 코치는 '감독으로 즐거웠느냐'는 물음에는 "훨씬 더 많은 책임을 졌지만 많이 즐겼다.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이라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콘테 감독에 대한 예의도 지켰다. 스텔리니 코치는 "우리의 전술은 콘테 감독이 오랫동안 했던 일에서 나왔다. 나는 같은 방식이라 쉬웠다"며 "에릭 다이어에게 베르나르두 실바를 공격적으로 봉쇄하라고 주문한 것 외에는 변경한 것이 딱히 없다. 우리는 콘테 감독이 늘 하던대로 따랐다. 힘든 지난 주였지만 우리는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