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버풀 이적은 너무 성급했어."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의 일침이었다. 코디 각포는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각포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낳은 스타 중 하나다. 각포는 월드컵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가치를 올렸고, 공격진의 줄부상으로 신음하던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4400만파운드에 각포를 데려왔다.
하지만 각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쿠만 감독은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팀에 들어가면 선수는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28세의 경험 많은 선수라면 다를 수 있지만, 어린 선수에게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에인트호벤 감독 역시 "리버풀이 아니라 맨유로 갔어야 했다"고 했다.
각포의 부진은 기록이 증명한다. 그는 6경기에 나서 단 한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0골-0도움이다. 슈팅도 13개 밖에 날리지 못했는데, 그 중 유효슈팅은 5개 뿐이었다. 빅찬스는 한개도 만들지 못했고, 터치도 6경기에서 평균 32번 뿐이었다. 무엇보다 리버풀은 각포가 뛴 경기에서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3번이나 패했다.
젊은 선수인만큼 반등의 기회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은 재앙에 가까운 성적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