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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남편과 불륜 행각 벌인 서지혜, 결국 머리끄덩이 잡히고 개과천선?('빨간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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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빨간 풍선' 서지혜가 이상숙에게 분노의 머리끄덩이를 잡힌 가운데 무릎을 꿇은 '눈물 사죄' 현장이 포착됐다.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문영남 극본, 진형욱 연출)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빨간 풍선' 1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1%, 분당 최고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으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방송에서는 조은강(서지혜)이 고차원(이상우)과 같은 마음임을 확인한 후 키스하던 순간 여전희(이상숙)에게 발각됐고 충격에 휩싸인 여전희가 쓰러지고 말았던 상황. 불안감에 떨던 조은강은 깨어난 여전희가 기억을 하지 못하자 안도했지만, 기억이 안 나는 척 연기를 했던 여전희는 한바다(홍수현)에게 두 사람의 입맞춤을 털어놔 한바다를 분노하게 했다.

이와 관련 서지혜가 이상숙에게 머리끄덩이를 잡힌 채 무릎을 꿇고 절절한 오열로 용서를 구하는 '눈물 사죄'를 펼친다. 극중 조은강이 분노로 치달은 여전희 앞에서 눈물로 잘못을 고하는 장면. 조은강은 보자마자 머리채를 잡고 놓지 않는 여전희의 가차 없는 기세에 이리저리 흔들린 채 그대로 끌려 다니고, 결국 무릎까지 꿇고 만다.

그리고 고통스러워하며 가슴을 쥐어뜯는 여전희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는 잘못했다며 용서를 비는 것. 과연 불륜 현장을 딱 목격한 여전희에게 간절하게 애원하며 빌고 또 비는 조은강의 진심이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서지혜와 이상숙의 '눈물 사죄' 장면은 흔들리지 않는 감정 몰입을 끝까지 끌고 간 두 사람으로 인해 빛을 발했다. 두 사람 모두 상당한 대사 분량은 물론 머리채 잡기, 무릎 꿇고 끌려 다니기 등 육체적으로도 쉽지 않은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리허설에서부터 세밀한 부분을 살펴보며 호흡을 맞춰나갔다. 특히 서지혜는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감정을 끌어올려 오열을 터트리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했고, 관록의 대선배 이상숙은 딸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버린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토해내는 엄마의 심정을 구구절절하게 그려내며 현장의 감탄을 일으켰다.

제작진은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서지혜와 이상숙의 열연으로 인해 격렬한 감정선이 극한 대립을 이루는 이 장면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극찬하며 "짓밟힌 한바다에 대한 자존심과 감춰왔던 욕망을 분출시키며 마구 내달리던 조은강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눈물 사죄' 장면을 이번 주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빨간 풍선' 15회는 오는 11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