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호주 대표팀이 WBC 30인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예상에서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 엔트리다.
호주 야구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WBC 최종 엔트리 30인을 공개했다. 호주 대표팀은 그간 50인 관심 명단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었다. 엔트리에 대한 이야기를 오픈하지 않고 숨겨왔다. 하지만 최종 엔트리를 WBC 주최측에 제출한 후에 보도 자료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명단이다. 대표팀 '공동 캡틴'이자 현재 호주 야구의 대표 선수인 팀 애서튼과 팀 케넬리가 투수, 야수 명단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과거 한화 이글스에서 뛰어 친숙한 투수인 워윅 서폴드도 합류했고, 애런 화이트필드, 율리치 보야르스키, 조쉬 가이어, 데릴 조쥐, 로건 웨이드, 앤드류 캠벨, 알렉스 홀 등 나머지 선수들도 대부분 미국 마이너리그 경험이 있거나 현재 호주프로야구(ABL)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호주는 이강철호가 다음달 열릴 WBC 본선 1라운드 첫번째 상대로 만날 팀이다. 대표팀 기술위원회와 코칭스태프는 호주로 직접 건너가 주요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었다. WBC는 다른 국제 대회와 달리 상대적으로 참가 국적에 대해 '오픈' 돼있다. 자신의 현재 국적, 이중국적, 시민권까지 모두 허용하고, 부모의 국적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대표팀이 미처 확인하지 못한 호주계 메이저리거가 엔트리에 '깜짝' 승선할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메이저리거의 승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부분 ABL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인데, 최근 ABL의 수준이 마이너리그 더블A 정도로 향상됐기 때문에 무시할 수는 없다. 이강철호는 호주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투수들 가운데 빠른 공을 던지는 주요 명단을 파악해왔다. 타자들은 상대적으로 세밀한 야구보다는 적극적이고 공격적 타격을 많이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