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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사랑의 이해' 유연석 "사내연애는 뜻대로 안 돼…황정민이 보기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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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유연석이 '사랑의 이해' 종영 소감과 함께 사내 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9일 종영한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에서 하상수 역할을 맡은 유연석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황정민 선배님이 잘 보고 있다고 연락왔다"라며 "사내 연애는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많은 이의 공감을 샀다. 특히 엇갈렸던 인연의 실타래는 풀렸지만, 구체적으로 사랑의 결실이 맺게 됐을지에는 미지수로 끝내 시청자들의 여운을 남겼다.

유연석 또한 결말에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보시는 분들이 각자 입장에서 생각할 여지를 남겨, 결말을 좋게 생각한다. 열린 결말이라 볼 수 있는 것 같다. 원래 원작과 비슷한 설정 같은데, 드라마상에서는 12부가 원작의 끝이다. 누군가 선택해서 누군가 아파하고. 그 뒤에 어떻게 됐을지는 모르겠다."

마니아층을 형성한 데 이어, 주변 동료 배우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고. 무엇보다 '수리남'으로 인연을 맺었던 배우 황정민이 따로 연락도 줬다며 기뻐했다.

"황정민 선배님이 문자 주셨다. 원래 드라마 잘 안 보는데 너무 재밌게 본다고 하시더라. 너무 힘이 났었다. 선배님이 누아르를 많이 하시는데, 저보고 멜로하는거 보니까 좋아 보인다고 하셨다. 잘 보고 있다고 격려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사랑의 이해'가 은행원들의 사내 연애를 다룬 멜로 드라마인 만큼, 유연석이 사내 연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증이 생긴다.

유연석은 "사내 연애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하기 싫어도 안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더라. 계속 같이 보다 보니 그 안에서 정이 생기는 것 같다. 다른 조건들까지 생각하고 '여기서 이러면 안 돼'라는 이성적 생각은 하지만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힘든 것이 사랑이다. 사내 연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연석이 정의한 사랑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단번에 "사랑은 노이해다"라는 그는 "드라마 시작 때부터 많이 물어보신 거 같다. 드라마만 봐도 사랑은 이해 안 되는 거 투성이고, 머리가 하자는 대로 마음이 안 움직인다. 참 이해하기 힘든 것이 사랑인 것 같다"라고 짚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