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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대주주 킹'기록 24시간만에 르브론 컬렉션 출시[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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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구단이 '농구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 컬렉션을 공개했다.

르브론 제임스(39·LA레이커스)는 지난 8일 미국 프로농구(NBA)의 위대한 역사를 다시 썼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홈경기에서 3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NBA 통산 3만8388점째 득점에 성공하며, '레이커스의 전설'이자 대선배 카림 압둘자바(76)의 3만8387점 기록을 34년 만에 깨뜨렸다. NBA 통산 득점 1위의 새 역사를 썼다.

그리고 리버풀은 기다렸다는 듯 대기록 불과 24시간 만에 '르브론 제임스 스페셜에디션'을 출시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리버풀과 '킹' 제임스의 관계는 특별함, 그 이상이다. '억만장자' 르브론 제임스는 리버풀의 모기업인 펜웨이스포츠(FSG)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그는 2011년 사업 파트너 매버릭 카터와 함께 리버풀의 지분 2%를 470만 파운드(약 72억원)에 사들였고, 같은 해 FSG는 리버풀을 3억 파운드(약 4584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NBA 우승 트로피를 4차례나 들어올린 제임스는 리버풀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2019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2020년 직후인 2021년 3월, FSG글로벌의 리버풀 지분을 1%로 전환했다.

리버풀 구단주들은 지난해 11월, 27억 파운드(4조1200억원)에 구단을 내놨지만 아직 어떤 오퍼도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7400만 파운드(약 1131억원) 가치가 있는 FSG 지분을 보유한 제임스를 억만장자가 될 첫 현역 NBA 선수로 뽑아올리기도 했다.

한편 9일 리버풀이 SNS를 통해 공개한 'LFC X 르브론' 컬렉션은 패션과 신발을 모두 아우르는 라인으로 출시됐다. 리버풀 구단은 '두 세계적인 스포츠 아이콘 사이의 오래 지속돼온 관계를 구현하며, 우리가 공유해온 가치와 빛나는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컬렉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리버풀은 제임스 로고가 가슴 중앙에 박힌 특별한 블랙 바탕에 레드 스트라이프 저지를 입은 르브론 제임스의 사진을 공개했다. 리버풀, 나이키 로고에 YNWA(You'll Never Walk Alone, 그대 결코 혼자 걷지 않으리)라는 리버풀의 정체성을 담은 레터링이 디자인의 일부로 포함돼 있다. 조던 헨더슨, 앨리슨, 앤디 로버트슨, 파비오 카르발류 등도 '르브론 컬렉션'의 모델을 자청했다. 조끼, 반바지, 점퍼, 신발, 후드티, 티셔츠 등 다채로운 '검빨' 라인업이 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