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토트넘에 비상등이 켜졌다.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위고 요리스가 최대 8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해 기분이 좋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도 강호 맨시티를 잡았고, 이 경기에서 해리 케인이 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는 새 역사를 써내렸다.
하지만 비보가 날아들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저널리스트 맷 로는 이 경기에서 골키퍼 요리스가 무릎을 다쳤고,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요리스는 경기 막판 무릎에 문제를 느꼈고, 구단은 처음에 요리스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을까 노심초사 했다고 한다. 다행히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지면 최소 6주, 최대 8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다가오는 AC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 2차전을 모두 뛸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이달 말 첼시와의 런던 더비도 건너 뛰어야 한다. 3월 초 셰필드와의 FA컵 5라운드 경기에도 돌아오지 못할 확률이 크다.
토트넘은 요리스가 빠지게 되면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 믿기 힘든 실수를 저지르는 등 경기력이 떨어진 요리스의 부재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나오고 있다. 요리스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7경기를 뛰며 9번의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프랑스 주전으로 나서며 팀을 결승에 올려놨지만, 아스널전 충격 자책골 등 토트넘에서는 많은 지탄을 받아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